[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초기 자본금 부족으로 운영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에게 유용한 정책금융 서비스가 있다. 바로 산업은행 ‘온렌딩대출’이다.
온렌딩 대출은 산은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중개금융기관(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에 자금을 공급하면, 중개금융기관은 대상기업을 선정해 대출을 실행하는 정책자금이다.
지원절차는 이렇다. 중소 중견기업이 중개금융기관에 온렌딩을 신청하면 중개금융기관은 대출 심사 후 산은에 자금을 요청한다. 산은은 기본요건 충족여부를 확인한 후 중개금융기관에 자금을 보낸다.
중개금융기관은 이 돈을 기업에 지원한다. 중개금융기관은 필요 시 TCB(기술신용등급 산출기관)에 기술신용평가를 의뢰할 수 있다.
온렌딩 장점은 산은에 들르지 않고 평소 거래하는 은행이나 여전사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26개(은행 16개, 캐피탈 10개) 금융회사가 중개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지원대상은 금융감독원 기업표준 신용등급 체계상 6~11등급인 중소기업과, 7~11등급인 중견기업이다. 온렌딩은 장기·저리 대출이다. 운영자금 대출기간은 최장 3년이다. 시설자금의 경우 최장 10년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 또한 산은이 저리로 조성한 자금을 재원으로 해서 중개금융기관 대출금리가 책정되기 때문에 금융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대출한도는 원화일반, 특별, 리스자금, 외화자금 등으로 구분한다. 원화일반은 건별로 20억원이다.
요즘 처럼 코로나19로 매출하락이나 유동성 감소 등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온렌딩 한도는 건별 60억원(운영자금)이다. 기업별 대출한도는 200억원이다.
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온렌딩 한도는 건별 50억원(시설자금), 기업별 한도는 200억원이다.
벤처기업 또는 설립 7년 이내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온렌딩 한도는 건별 최대 150억원(시설자금 ), 기업별 한도는 200억원이다. 이밖에 리스자금은 여전사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외화자금은 한도는 중소기업은 200만 불이다.
산은이 지난 1년 간 공급한 온렌딩 대출은 총 7조6000억원이다. 산은은 그해 혁신성장 시설투자 특별 온렌딩과 동산담보대출 특별 온렌딩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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