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오산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예술교육 현장 운영이 하반기로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은 그대로다. 이를 위해 오산문화재단은 이미 제작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산문화재단은 ▲미술체험감상교육의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수업용 키트 보급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수업과 대면수업 ▲백스테이지투어 영상 콘텐츠 제작·보급 ▲청소년 오케스트라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수업 ▲뮤지컬 라이프 교육성과 공유 전용채널 '오뮤라(OMULA) TV' 개설 ▲2학기 뮤지컬라이프 교육 비대면 원격수업 ▲뮤지컬라이프 온라인 교육성과 발표회 ▲학생 시놉시스 소재 창작 뮤지컬 콘텐츠 제작 ▲라무르 앙상블과 경기틴즈뮤지컬 오산의 뮤지컬 쌍방향 영상수업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현장에서 공공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백스테이지투어 사업의 비대면화를 위해 영상 콘텐츠 제작·보급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교육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산문화재단은 백스테이지투어 사업의 비대면화를 위해 영상 콘텐츠 제작·보급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는 무대 뒷이야기(백스테이지)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B.S.T)이며, 비대면화-공연을 촬영 편집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학생들은 창작 뮤지컬(B.S.T)보급 콘텐츠를 통해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각 파트별(분장·무대·조명·음향)의 특징적 부분들을 이해하고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상 콘텐츠는 향후 오산문화재단 보급 링크를 통해 오산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공유될 예정이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라인 수업 진행
오산문화재단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수업도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악기 수업이라 대면 연습이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지만 타 재단보다 발 빠르게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물향기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청소년 기타오케스트라의 단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도입했다.
수업은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 강사와 학생의 실시간 화상수업이 이어지도록 오케스트라 강사진에게 줌 프로그램 사용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또 수업 스케줄을 조정해 40명 이상의 단원들이 원활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질 높은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악기를 대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더 나아가 매주 한 번씩 강사진과 온라인 실시간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방법 및 환경에 대해 토의하는 등 보다 더 만족스러운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틴즈뮤지컬 오산과 라무르 앙상블의 쌍방향 뮤지컬 수업, 결과발표회 앞두고 매진
경기틴즈뮤지컬 오산은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내 공공 공연장을 활용한 교육환경과 현직 뮤지컬 예술감독·뮤지컬 배우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7월 개강 이후 방역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수업하다가 8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줌 화상수업을 활용하여 수업을 하고 있다. 사전에 대본 리딩 장면을 영상촬영한 뒤 수업시간에 실시간으로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안무와 노래 등을 배우고 있다.
경기틴즈뮤지컬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는 동안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유지하며, 코로나19 심각단계가 완화하는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경기틴즈뮤지컬 오산의 결과발표 공연 역시 2021년 1월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라무르 앙상블 역시 4개의 뮤지컬작품 캐릭터 배역 선정을 끝내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는 거리두기 때문에 줌 화상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마음껏 연습할 수 없는 상황을 감수하면서 12월 말 결과발표회를 앞두고 있다.
조요한 오산문화재단 대표는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에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의 보급과 확대로 당초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수보다 많아질 전망"이라며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던 문화예술교육이 온라인 서비스로 인해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콘텐츠의 질적 보급 확산 등 숙제가 부여되긴 하지만 오산문화재단이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예술교육 환경에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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