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와 동시 입장한 문 대통령, ‘추미애 감싸기?’

추미애와 동시 입장한 문 대통령, ‘추미애 감싸기?’

기사승인 2020-09-21 18:21:17
▲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해당 주장을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회의에는 추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나란히 입장해 주목을 받았다. 반면, 박지원 국정원장과 진영 행안부 장관 등은 회의 시작 5분 전 착석해 있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 성과를 소개하며 관계 기관을 독려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추 장관 감싸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진척을 이루고 있다”며 “스스로 개혁을 이끈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회의는 ‘권력기관 개혁회의’가 아니라, 그저 ‘우리 편’끼리 모여 추미애 장관에게 힘 실어주자는 ‘대책 회의’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회의 자체가 부적절했다”라며 “검찰, 경찰 개혁을 논하면서 정작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은 부르지 않은 대신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 행안위원장, 정보위원장은 처음 참석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 밖에서 참석자들을 영접한 뒤 같이 입장한 것이다. 절차에 따라 참석자 가운데 의전 서열이 가장 높은 추 장관이 영접 역할을 맡은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독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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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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