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부보예금이 2분기 말 2400조원을 넘겼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 보호대상 예금에서 예금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회사 등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이다.
22일 예보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은 2419조5000억 원으로 1분기 말 대비 3.4%(80조5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분기 말 대비 부보예금 증가율은 최근 3년(2018년 1.0%, 2019년 1.7%)중 가장 높다.
예보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시중 유동성 증가로 부보예금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1413조5000억 원→1477조2000억 원)과 저축은행 부보예금(62조원→66조원)은 각각 4.5%, 6.4% 증가했다.
대기성 자금 증가에 따른 요구불 예금과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저축성예금이 증가했다.
보험사 부보예금(책임준비금·812조6000억 원→820조8000억 원)은 1분기 말 대비 1.0% 증가했다.
보험사 부보예금 증가율 둔화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 성장 정체와 경기 침체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사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49조3000억 원→53조8000억 원)은 저금리 기조 속에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 활성화 등 영향으로 1분기 말 대비 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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