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다 꿈이었으면”…서학개미, 니콜라 투자했다가 300억 손실

“이거 다 꿈이었으면”…서학개미, 니콜라 투자했다가 300억 손실

기사승인 2020-09-22 10:31:51
▲ 사진= 니콜라 홈페이지 캡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3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됐다.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에 급락한 영향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1억5066만달러(약 10753억원)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니콜라가 19.33% 폭락했고,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하루 동안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투자자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니콜라 주식 약 2억831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6월 초 한때 79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거품 논란 등으로꾸준히 내려 21일 종가는 27.5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의 실제 손실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니콜라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밀턴의 사임은 공매도 업체(주가 하락 시 이익이 발생하는 투자 방식)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뒤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고 이후 니콜라 주가는 거의 40%가량 급락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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