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청장의 성실성은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영감을 줬다. ‘기생충’에서 보여준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감수성은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이 됐다. 타임지도 우리 국민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임지의 기사에는 정 청장에 대한 문 대통령 명의의 소개 글이 함께 실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고 정 청장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 등장하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는 문구를 인용해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한 것은 올해 17년째로, 지난 2018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BTS)과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 의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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