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UI030가 변이를 일으킨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회사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가 최근 변이된 GH와 GR 유형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 연구팀과 협업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UI030는 변이된 바이러스 그룹에서도 시클레소니드 대비 5배가량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시클레소니드는 천식 치료제 성분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되는 ‘렘데시비르’ 보다 2배 이상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사는 S그룹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에서도 UI030가 시클레소니드 대비 1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지난 19일 보건 당국은 국내 최초로 보고된 코로나19 재감염 의심사례를 공개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형을 재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는 변이가 쉬운 리보핵산(RNA) 형태다. 이로 인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올해 4월 초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S와 V그룹이 유행했지만, 현재는 G, GR,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에서는 GR그룹이 우세하다. 유럽 및 북미에서는 GH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는 대부분 GH그룹으로 밝혀졌다. 최근 해외 유입 감염의 50% 이상은 GR그룹이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와 항체의 효력시험은 대부분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그룹으로 실시됐다. 최근 바이러스의 변이에 따라 그동안 개발한 치료제들의 임상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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