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수출입은행은 효성화학의 베트남 화학제품 생산시설 신디케이션을 주선하고 이중 9000만달러를 직접 제공한다. 산업은행이 펀드 조성으로 문화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 육성을 선도한다.
수출입은행, 효성화학 베트남 생산시설에 9000만달러 지원
수출입은행은 효성화학이 베트남에 건설하는 화학제품 생산시설에 총 2억1500만달러 규모 신디케이션(협조융자)을 주선하고 이중 9000만달러를 직접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효성화학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 지역에 연산 60만톤 폴리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일관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신디케이션에 수은 등 5개 국내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수은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서 성장잠재력이 큰 해외 신시장 개척과 소재·부품·장비 등 기초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5개 국내은행 협조융자로 동남아 시장 선점에 나선 우리 기업 소재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고 평했다.
산업은행, 펀드 조성해 신산업 육성 선도
산업은행이 펀드 조성으로 문화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 육성을 선도한다. 카카오게임즈(게임)·방탄소년단(가수)·기생충(영화) 등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산은은 특히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2개 펀드를 조성, 55억원을 투자해 534억원을 회수했다.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펀드 등을 활용해 은행 전통적인 투자영역을 넘어 문화콘텐츠 산업 등을 포함한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수익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 10여년간 펀드 출자사업으로 30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산은 출자약정분 14조원)했다. 전체 투자 중 약 45% 수준을 신산업 분야 육성에 지원했다.
혁신성장산업 등에 투자하는 9조원 규모 성장지원펀드는 지난 2년간 2조4000억원을 기업에 투자했다. 향후에도 뉴딜 관련 정부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산은 벤처금융본부는 스마트스터디(핑크퐁·아기상어), 리디(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 등 포함 신산업 분야에 지난 8월말까지 전년 연간실적 1254억원 대비 160.6% 증가한 3268억원 직접 투·융자를 신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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