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수석대교 건설 두고 반대 주민과 갈등 

하남시, 수석대교 건설 두고 반대 주민과 갈등 

기사승인 2020-10-06 11:53:15

[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가 신설 한강교량(수석대교) 건설을 수용하기로 한 것을 두고 미사주민들이 이를 규탄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9월 28일 국토부에 9호선 조기개통 등 4개 미사 교통대책 동시 추진을 조건으로 제3기 신도시와 연결되는 수석대교 건설에 동의하는 입장을 전달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에 하남시가 발표한 내용 중 수석대교 건설에 반대하는 미사주민들의 모임인 미사시민연합은 5일 이를 규탄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미사시민연합은 호소문에서 “하남시장 김상호는 미사 시민을 버렸다! 미사 시민도 김상호 시장을 버리겠다!”며 “미사와 관련된 주요 사항에 관하여 논의하고 하남시장의 독단적인 행보와 관련하여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강력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LH는 미사시민연합과 교통편의사항에 대해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얼마 전까지도 시민들의 동의 없이는 수석대교를 놓지 않겠다던 김상호 하남시장이 이 모든 진행상황을 무시하고 수석대교 수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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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시민연합은 오는 8일까지 ▲수석대교 철폐와 함께 일방적 발표를 사과할 것 ▲신설학교 부지 미확보로 초례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통합학교 건설 백지화 및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신설 ▲3차 국가철도망사업 중 고덕역과 함께 미사역 개통 ▲이명박 정권이 만든 실패한 계획도시라는 허무맹랑한 내로남불식 막말 중단을 요구했다.

미사시민연합 관계자는 “위의 요구사안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처신한다면 그 대가를 임기내내 시민들의 분노로 되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남시는 수석대교 건설과 관련해 시청 홈페이지 ‘이건 이렇습니다’를 통해 “약 1년 8개월간 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제시한 다양한 대안(고덕대교 확장, 강동대교 확장 등)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또한 “한국도로기술사회 용역을 포함하여 다양한 기관의 자문 및 검증을 받아 추가 검토했다”며 “미사지구 교통대책이 병행되는 한강교량(선동IC) 신설안이 미사지구 교통개선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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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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