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수출입은행이 국제금융공사(IFC)와 손잡고 국내 기업 개발도상국 진출을 돕는다. 수은은 IFC가 추진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해 우리 기업을 도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IF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스마트시티·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개발효과가 높은 개도국 사업 발굴과 개발, 자금지원 등 전 단계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수은은 현재 IFC의 글로벌 금융패키지 ‘코로나19 글로벌 헬스 플랫폼’과 연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코로나19 글로벌 헬스 플랫폼은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기기 제약사업·백신개발 등에 종사하는 전 세계 기업에 40억달러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중 한국에 할당된 자금이 4억달러(약 4650억원)이다. 이 자금을 받으려면 자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도국에 일정 규모 수출해야 한다. 상업적 사업은 전체 투자비 중 30% 한도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은은 이 4억불에 자체 자금을 보태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수은 관계자는 “IFC자금 4억달러과 수은 자금을 협조융자 방식 등을 통해 함께 활용해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2008년부터 112억달러 규모의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협조융자 방식으로 공동 금융지원 하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수은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프로젝트에 대한 공신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수은 관계자는 “자금을 활용할 의향이 있는 기업을 찾으려고 IFC와 공동 마케팅 중”이라며 “자금이 어떻게 활용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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