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무위원회 배진교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전국 영업점 수는 2015년 말 3513개소에서 올해 8월말 2964개로 549개 줄었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올해 말까지 63개소가 또 폐점을 앞두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853개소에서 610개소로 28.4%인 243개 영업점을 폐점했다.
국민은행은 1022개소에서 874개소로 148개, 우리은행은 842개소에서 748개소로 94개, 신한은행은 796개소에서 732개소로 64개 영업점을 폐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 281개, 경기도 104개 영업점을 폐쇄한 가운데 2015년 대비 평균 폐점 비율인 15.6% 대비 높은 지역은 대전·대구·서울·부산 순이었다.
최근 5년 내 폐쇄한 영업점 중 가장 오래 운영해 온 영업점은 신한은행 종로3가 영업점으로 1919년 11월1일에 개설해 올해 3월 30일 문을 닫았다.
4대 시중은행 현원 규모는 2015년 6만6865명에서 올해 8월 5만9295명으로 7570개 일자리가 증발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7100개였던 국내 은행 영업점은 올해 6월 말 6591개로 감소했다.
배 의원은 “은행은 전 국민이 대상인 금융서비스라는 점에서 개별 시중은행이 이윤만을 우선해 오프라인 서비스를 과도하게 축소해서는 안된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은행 영업점 구조조정이 일부 이뤄지더라도 시중은행이 영업점을 무분별하게 없애면 온라인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노인층을 비롯한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은행 영업소 축소로 인해 금융서비스 취약계층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지점 폐쇄 영향평가’ 절차 과정에서 폐점이 예정되는 지역 주민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폐점 확대에 따른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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