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정무위) 국정감사(국감)가 시작됐다. 이날 국감에 참석한 정무위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 출석 신청에 고열이 난다며 참석을 거부한 서 회장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의혹은 고열 진단서에서 제기됐다. 성 의원은 “전날 오후 고열과 두통으로 국감장에서 증인으로 서기 어렵다는 서 회장은 정형외과 받은 증빙서를 제출했다”며 “열이 나서 정형외과를 간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이는 국회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 대신 아모레퍼시픽 임원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고열과 두통 등 증상이 있다면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이 아니라면 서 회장은 오는 종합감사에는 마땅히 나와야 한다”면서 “또는 대표이사직의 임원이 대신 출석해 국감 때 증인으로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 문제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지난 6일 오후 정무위 행정실에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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