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화장품 가맹사업체 3곳의(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가맹점 수는 지난 2018년 2257개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화장품 가맹점의 61%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러나 최근 중국 사드 보복, 코로나 등의 악재를 만나 어려워지자, 지난 2019년부터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전사적 디지털화를 선언했다. 온라인 시장(쿠팡 등)과 H&B매장(CJ올리브영 등)에 공격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공격적 마케팅은 실제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가맹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아리따움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63%만 아리따움 가맹점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37%는 쿠팡 등 온라인 마켓과 CJ올리브영 매장에서 발생했다. 가맹점에 공급되어야 할 제품의 37%가 가맹점이 아닌 이 외의 곳에서 팔린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전략으로 2018년말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 동안 아리따움은 306곳, 이니스프리는 204곳, 에뛰드는 151곳 등 총 661곳이 폐점했다.
유 의원은 “가맹점과 온라인 시장 간에 분명한 원칙과 새로운 질서 수립이 필요하다”고 공정위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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