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코나 전기차의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리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나 차량 화재로 고객에 사과 문자를 보낸 것이 기술적 제작 결함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코나가 달리다가 불나는 거 보지 않았냐? 현대차는 이 와중에 계속 은폐하고 감추려고만 한다”면서 “국민기업인 현대차가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주면 안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보신 사장은 “기술상, 제작상 책임을 인정한다”면서 “완벽하지만 솔루션을 찾아서 리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제작상 기술상 책임 인정하고 리콜하겠다 분명하죠?”라고 재차 물었고, 서보신 사장 또한 “10월 안에 리콜 안내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차가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OS EV)는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불량은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 시정조치에 나선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 9월29일부터 2020년 3월13일까지 제작된 차량 2만5564대다. 결함시정과 관련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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