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9일 한글날을 기념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소속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손글씨를 공개했다.
이들은 뜻이 좋은 순우리말 단어를 직접 손으로 옮겨적으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배우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어는 ‘다소니’, ‘윤슬’, ‘또바기’, ‘다붓다붓’, ‘사뜻하다’였다. 고준, 배유람, 이완, 한다미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다소니를, 권수현과 임세주는 ‘햇빛이나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윤슬을, 김국희와 허준호는 ‘한결같이 혹은 언제나’라는 뜻의 또바기를 쓰며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또 김태희, 박성현, 서인국은 ‘붙어 있는 정도가 매우 가깝게’, ‘여럿이 매우 가깝게 붙어 있는 모양’을 뜻하는 다붓이와 다붓다붓을, 박훈과 이진희는 ‘마음씨나 모양이 깨끗하고 말끔하다’는 뜻을 자랑하는 사뜻하다를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적어내며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가슴에 담았다.
손가락 사랑(♡)과 함께 마음을 전한 김우석, 김지석, 안세호, 유예빈, 태원석의 손글씨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랑옵다’부터 ‘예그리나’, ‘돋을볕’, ‘울멍지다’, ‘꽃보라’까지 우리가 잘 몰랐었던 뜻이 좋은 단어들을 손수 작성하며 한글날을 기념,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류성현, 박민정, 박예니, 이무생의 손글씨 역시 시선을 강탈했다.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준 ‘아리’, 알록달록 색을 입힌 ‘나르샤’는 물론, 가위 모양의 손가락을 사용해 단어를 도드라지게 한 ‘도담도담’, 따뜻함이 담긴 한 줄 편지로 적은 ‘감투밥’ 또한 그 뜻이 의미 깊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각자의 개성이 가득 담긴 손글씨를 선보인 김병철, 김서경, 김성철, 왕지혜, 유승호, 이경재, 이시언, 이현진, 주민경의 단어들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아람’, ‘올지다’, ‘포갬포갬’, ‘가갸날’, ‘귀잠’, ‘지며리’, ‘슬기주머니’, ‘느루’, ‘볼우물’ 등 조금 낯설지 모르지만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예쁜 우리말들로 한글 사랑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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