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해외에 체류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관련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위해 상대국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가 이뤄졌는지를 묻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범죄인 인도청구는 조약 사항이어서 외교 문제상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죄명도 들어가고 여러 사유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건 양국 간 협의하게 돼 있어서 더는 말씀을 못 드린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윤 의원이 재차 “인도 청구를 안 한 것이냐”고 묻자 “절차를 밟는 중이지 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법무부도 신속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인도 청구에 관한 공문을 제출해달라는 윤 의원 요청에는 외교상 법적 제약이 있어 어렵다는 취지로 거부했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설립 초기 7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으나 수사를 받던 해외로 출국해 기소중지 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한양대 동문인 점을 내세워 설립 과정에서 금융당국 등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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