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트렌드 맞춰 즐긴다…식품업계 등장한 구독서비스

음식도 트렌드 맞춰 즐긴다…식품업계 등장한 구독서비스

기사승인 2020-10-14 05:00:11
▲사진=빙그레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출판 업계의 주요 사업이었던 ‘구독서비스’가 식품업계로 최근 영역을 확장했다. 신제품 출시 등 급변하는 식품 시장에서 고객에게 발빠르게 트렌드를 선사하고자 식품 브랜드의 구독서비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 업계의 구독서비스 론칭이 활발해지고 있다. 빙과업계 TOP2 기업으로 꼽히는 빙그레, 롯데제과는 구독서비스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과시장 점유율을 40.6%로 올린 ‘빙그레’는 지난 7일 자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의 단독 홈페이지를 오픈, 정기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끌레도르 정기 구독 서비스는 ‘매달 집으로 찾아오는 감동’이라는 컨셉으로 마련됐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3개월간 한 달에 한번, 매번 다른 테마로 다양하게 구성된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제품과 사은품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첫 달 사은품으로는 끌레도르의 고급스러움을 담은 ‘끌레디백’을 한정수량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월간 과자’, ‘월간 나뚜루’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나뚜루’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장 미쉘 바스키아’ 컬래버 제품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구독 서비스인 ‘월간 나뚜루’를 통해 먼저 공개했다. 또 제품 출시를 기념해 ‘월간 나뚜루’ 구독 고객에게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회를 방문할 수 있는 티켓(2장)을 문자 서비스를 활용해 전송했다.

구독서비스는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도 시원한 커피를 한달 동안 매일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매거진 D(Magazine D)’를 출시했다.

던킨의 ‘매거진 D’는 30일 동안 아이스 아메리카노(S)를 매일 한잔 마실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다. 구독권은 2만9700원으로 정상가보다 약 70% 저렴한 가격이다.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에서 판매한다. 구매 시 부여되는 모바일 바코드를 전국 던킨 매장에서 제시해 사용하면 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월간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지난 7월 월 구독료를 내면 특정 제품을 정상가 대비 50~80% 가량 낮은 가격에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복 구매율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 식빵, 모닝세트, 커피 3종을 선정해 뚜레쥬르 직영점 9곳에서 시범 운영했다.

구독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CJ푸드빌에 따르면 구독서비스를 실시한 제품군의 매출이 30% 이상 급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구독 제품 수령을 위해 매장 방문 시 추가로 제품을 구매하는 부가 매출 역시 증가했다. 제품 중에서는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의 70% 이상이 선택할 정도로 커피 구독에 대한 고객 니즈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커피 구독 서비스는 구매 주기가 짧고, 모든 상권에서 선호하는 제품이라 가맹점에 도입할 최적의 서비스 모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매일 구매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매장을 대폭 확산함으로써 고객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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