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중권저널리즘’시대라며 “저널리즘의 본질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진중권저널리즘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면서 “조정래 작가의 토착왜구에 대한 문제제기에 진중권씨의 발언이 등장하면서, 조정래 작가의 질문은 사라졌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언론은 작가의 ‘말’을 진중권의 ‘글’로 대체해 그것이 팩트인 양 보도했다. 일본유학 갔다오면 다 친일이냐는 오독에 대해 진중권씨는 사과는커녕 자신이 그렇게 읽고 쓰게 만든 ‘작가’를 탓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분석한 관련 기사 키워드 빈도수 분석에 따르면, 74%가 조정래작가와 진중권씨를 같이 기사로 실었다”라며 “만약 조정래작가의 발언이 문제라면, 해당 언론이 분석하고 비판하면 될 일이지만 언론들은 그저 진씨의 발언을 싣기만 했을 뿐이다. 사실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은 채”라고 적었다.
그는 “이러니 진중권저널리즘인 것이다. 저널리즘은 취재 및 보도를 의미한다. 언론이 저널리즘의 역할은 하지 못한채 진중권씨의 ‘글’을 취재해 마치 이를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 그것이 진중권저널리즘이다”라고 꼬집었다.
heeran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