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안다르는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200m 남짓 떨어진 경복궁과 잘 어울리는 목조 외관이었다.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 건물은 삼나무 외벽으로 이뤄졌다. 삼나무는 모두 규화 처리돼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회백색으로 퇴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다르 관계자는 “이번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는 지난 2015년 안다르 론칭 이후 어떤 가치로 제품을 만드는 지 소통하기 위해 기획된 장소”라면서 “여유로운 공간에서 ‘건강한 삶’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지역사회 공존을 위해 조약돌과 조경 등 조화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콘텐츠는 ‘건강’이다.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 1층에는 ‘티 라이프 라운지’가 자리해 있다. 티 라이프 라운지는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보성과 하동에서 채취한 잎으로 제조한 프리미엄급의 녹차, 홍차를 제공한다. 일회용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에서는 국내 도예작가가 만든 다기를 사용한다. 음료 포장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일회용컵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보호도 잊지 않았다. 매장입구 한켠에는 안다르와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이 협업한 텀블러 제품이 비치돼 있다. 안다르 관계자는 “환경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이번 협업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해당 공간은 시즌마다 새로운 환경 콘텐츠로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2층 주제는 ‘자기몸 긍정주의’다. 2층은 안다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리테일 매장이다. 여느 의류 매장과는 달리 마네킹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비현실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마네킹이 소비자에게 ‘날씬해야 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안다르 관계자는 “2층 공간은 자기몸 긍정주의에 기반해 자기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디스플레이 영상을 통해 다양한 퍼포먼스 동작을 보여줄 수 있어 액티비티한 연출도 가능하다.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닌, 직접 착용하고 본인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에서 남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매장에는 마네킹 대신 안다르 제품을 입는 모델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3층은 요가&렉처룸이다.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는 매월 새롭게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클래스를 진행한다. 요가, 필라테스 외에도 일상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프로그램을 종로 풍경이 담긴 통창을 보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는 오는 23일부터 3일간 프리 오프닝 기간을 갖는다. 온라인 사전 등록자는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잇다. 삼청동의 한옥뷰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요가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레깅스 구매시 나마의 이니셜을 새긴 커스터마이징 전사 서비스를 해주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안다르 파지티브 스튜디오 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다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안다르의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안다르는 서울 강남에 복합 커뮤니티 공간 ‘안다르 스튜디오 필라테스’를 오픈했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안다르의 브랜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문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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