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경제] 공모주 청약 나도 해볼까

[훈훈한 경제] 공모주 청약 나도 해볼까

기사승인 2020-10-24 06:00:04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요즘 2,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식투자가 유행입니다. 워낙 저금리인 탓에 저축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가 어려워진 이유 때문인데요.

이들 사이에서 공모주 청약이 신종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바 있죠.

청약 첫날이던 지난 5일, 두 시간 만에 청약 증거금으로 4조원 이상이 모였고 증권사 계좌에는 역대 최대 규모 금액이 모였다고 합니다. 비관적이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공모주에 투자했다고 하죠. 실로 대단한 관심이 아닐 수 없는데요.  

공모주, 혹은 주식공모란 비공개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여기서 공모는 ‘공개모집’ 줄임말이고요. 부동산 청약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공모주 관심이 높은 건 우선 기업 공모주를 청약으로 살 경우 시장에 나온 이후 가격보다 10~30% 저렴해서인데요.

게다가 빅히트와 같은 유망 기업 주식은 시장에 나오면 가격이 급등하고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이 이 같은 사례입니다.  

수요가 많은 곳일수록 경쟁이 치열하죠. 공모주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반 공모주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대신에 그만큼 경쟁률이 높습니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 참가하려면 앞서 언급된 청약 증거금을 내야 합니다.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구입할 수 있어서인데요.

따라서 공모주 청약을 노리는 사람들은 대출을 받는 등 많은 돈을 조달해 증권사 계좌에 예치해둡니다. 청약 증거금은 청약을 희망하는 주식 가액 50%를 공모를 실시하는 증권사 계좌에 넣으면 됩니다.

공모주 청약은 보통 이틀간 진행됩니다. 청약 당일 상장주관사인 증권사 지점에 들르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도 가능하고요.

상장주관사마다 청약 한도와 증거금 비율, 주식 배정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청약하려는 증권사도 잘 골라야 합니다. 되도록 많은 주식을 받으려면 증권사별 경쟁률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투자 정보는 보통 투자설명서와 증권발생실적보고서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주의할 점은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건 아닙니다. 우선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산정해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요예측 조사를 참고하는 게 현명해보입니다.  

공모주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합니다.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리기도 했고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자산들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게다가 정부가 배터리, 바이오, IT, 게임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수혜기업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합니다.

다만 예외는 있는데요. 기대를 모았던 빅히트 엔터가 코스피 상장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장된 이후에 주식을 사들일 땐 꼼꼼히 잘 따져보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훈훈한 경제 공모주 청약 편은 내달 10일 쿠키건강TV에서 방송됩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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