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교촌 상장이 이후 업계 상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2025년 교촌의 ‘2배 성장’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신성장동력과 해외시장 확대를 공략하는 교촌에프앤비는 2025년 매출액 7700억원 기업을 꿈꾼다.
회사 측은 2배의 외형 성장을 꿈꾸며 2025년 목표 매출 구조를 ▲국내시장 75% ▲신사업 15% ▲해외 시장 10%로 세분화했다. 교촌에프앤비의 국내 신성장동력은 ▲가공식품영역 사업 전개 ▲판매채널 다각화 ▲가공 소스 사업 전개 ▲신규 브랜드 플랫폼 개척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전개 등이다.
현지화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진출한 교촌은 오는 2025년까지 중동, 호주 등 25개국에 537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그간 프랜차이즈 업계는 유가증권 상장 문턱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앞서 bhc치킨, 카페베네, 놀부 등이 도전했지만 매번 실패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기본 상장 조건은 크게 3가지다.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3년 평균 7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에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 실현 ▲자기자본 이익율 최근 5%, 3년 합계 10% 이상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교촌을 시작으로 업계의 상장 시도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도 상장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 측은 앞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회계 처리 기준을 국제회계처리기준(IFRS)으로 적용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20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국내 도시락 프랜차이즈 업체인 한솥은 지난해부터 상장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솥은 지난해 9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업계는 교촌의 상장 순항에 자신감을 얻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교촌의 상장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다른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상장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상승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경쟁력 확보하는 등의 행보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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