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6·25전쟁에 대해 “당시 소련의 스탈린과 중공 마오쩌둥(毛澤東)의 사주를 받은 명백한 남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6·25전쟁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교사해 일으킨 중국 침략 음모’라는 중국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중국의 6·25전쟁 참전 의미를 “제국주의의 침략 확대를 억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침략자(미국)를 때려눕혀 ‘신(新)중국’의 대국 지위를 세계에 보여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의 입장에 대해 서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북한이) 스탈린과 모택동(마오쩌둥)의 사주를 받아 남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유엔군은 백척간두(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에 있었던 우리나라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미동맹을 깨뜨리는 것을 생각한 적 없다”며 “한미동맹 간 협의체를 통해 상호 조율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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