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을지로 상권 내 카페 매출이 인근 지역 대비 2000만원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을지로 상권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1.21%로 조사됐다.
이는 1분기 투자 수익률 1.94% 대비 0.73%p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동분기 투자 수익률 2.33% 대비 1.12%p 감소한 수치다.
상권 내 매출에서도 상권의 침체를 볼 수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을지로 인근 상권 내 커피전문점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20년 8월 기준 평균 추정 매출은 204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서울시 중구 평균 추정 매출 4500만원 대비 2457만원 낮은 수준이다.
을지로 상권 내 커피전문점 1회 방문 시 평균 결제금액이 9983원으로 중구 결제액 8527원 대비 1456원 높았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이를 을지로 상권 커피전문점 방문 수요가 적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상권 유동인구는 많은 편이다. 8월 기준 을지로 인근 상권의 월평균 유동인구는 13만85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400만명의 유동인구가 을지로 인근 상권을 찾는 셈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을지로는 다양한 기업체들이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특화 상권과 관광지 등이 밀집해 있어 상권 분위기가 좋았으며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며 “최근에는 을지로 인근 노포들이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며 상권의 분위기는 좋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권 내 점포 매출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상권에 직장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을지로를 찾지만 소비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권 침체 분위기는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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