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월세 수입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9만3428건으로 지난 2분기 거래량(7만3071건) 대비 27.8% 증가했다. 특히 7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3만7159건)은 지난 2018년 3월(3만9,082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봐도 오름새가 뚜렷하다. 올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 보다 1만5318건 증가했다.
리얼투데이는 이러한 추세가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의 주거상품으로 월세를 받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잇따른 주거 시장 정책으로 인해 주택 시장에서 이탈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보유세)가 대폭 늘면서 다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 증가 ▲지방세법 개정에 따른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 수 합산 ▲저금리 기조로 예·적금 상품을 이탈한 자금의 부동산 유입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따라서 앞으로 투자수요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로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피스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기업들의 안전의식이 강화돼 오피스의 인(人)당 면적이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리얼투데이는 부동산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아파트 및 오피스텔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방안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을 택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대출이나 세금을 고려했을 때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수요가 몰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는지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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