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원전 재가동 검토해야… 경제 버팀목 의심”

김종인 “정부, 원전 재가동 검토해야… 경제 버팀목 의심”

기사승인 2020-11-02 10:45:13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전면 수정을 재차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과 환경문제에 이와 같은 조화를 잘 이루기 위해서는 다시금 원전에 대한 재가동과 원전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재설정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현대차를 방문해 수소차·전기차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첨단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희망적인 얘기를 했다”며 “그런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에너지 근본대책이 수립돼야 하는 건데, 이 정부는 탈원전 정책으로 재생 에너지를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과연 그와 같은 방식으로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느냐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최근 세계 원전 동향은 전세계가 원전 르네상스를 맞이했다고 하는데, 우리만이 유일하게 가장 안정적인 원전기술을 확보했음에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원자력 생태계가 사라질 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환경문제와 관련한 에너지 충당을 어떻게 해야 우리 경제 버팀목을 이어갈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를 향해 에너지 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미국의 어떤 대통령이 당선돼도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 가능할 지, 남북관계를 이어갈 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내일이면 끝나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될지 바이든이 될지 누구도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만의 하나 미국의 정권 교체가 이뤄져 대외정책이 바뀐다할 때 우리나라 안보와 평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미국 대선에 발맞춰 우리나라 외교안보 정책 기본을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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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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