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시장 지역별 온도차 '뚜렷'…‘과천’ 주목

11월 분양시장 지역별 온도차 '뚜렷'…‘과천’ 주목

서울 분양 예정 3000가구 불과
당첨 커트라인 60대 후반 예상
서울 벗어날 경우 과천 등 주목

기사승인 2020-11-02 17:01:33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11월 전국에서 6만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예정 물량 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서울의 분양 물량은 여전히 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을 60대 후반으로 제시하면서 서울을 벗어날 경우 과천 등의 청약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예정(임대포함·총 가구수 기준) 물량은 총 6만700가구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2만9241가구, 비수도권에서 3만1459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앞서 10월 예정물량 5만6865가구 보다 4000가구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3261가구 ▲인천 1만432가구 ▲경기 1만5548가구 등 총 2만9241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1752가구) ▲대구(4908가구) ▲광주(3157가구) ▲대전(998가구)에서 1만815가구 ▲강원도(1322가구) ▲경상남도(1311가구) ▲경상북도(5866가구) ▲전라남도(192가구) ▲전라북도(1480가구) ▲충청남도(8034가구) ▲충청북도(986가구) ▲세종특별시(1453가구) 등에서 2만644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 분양에 나서는 주요 단지로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규모, 전용면적 84·101㎡의 2개 주택형, 809가구로 구성된다. 

경기도를 보면 의정부에서 2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분양이 준비 중이다. 의정부시 고산동 일대에서 한양‧보성산업이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C1,C3,C4)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3개 단지, 전용면적 69~125㎡ 총 2407가구 규모로 꾸며지며, 고산초와 가깝고 상업시설, 부용천 등이 인접해 고산지구에서도 최중심 입지로 꼽힌다.

또한 과천시 갈현동 일대에서는 679세대 규모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S4), 584세대 규모 과천르센토데시앙(S5), 435세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S1) 등 총 1698세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하남시 감일동 일대 496세대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C1)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A10) ▲광주시 북구 신용동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 ▲부산시 남구 대연동 대연2구역재건축 ▲세종시 연기면 행정중심복합도시6-3M2(공공분양) 등의 분양도 11월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로또청약 열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달 청약을 받은 강동구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37가구)은 시세차익이 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역대 서울에서 가장 높은 5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의 청약 시장은 얼어붙은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세종, 제주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총 33개 아파트 단지가 청약을 받아 70.0%인 23곳이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청약시장의 전반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지에 따른 청약시장 온도차가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일정 지연으로 분양물량이 줄어든 서울에서는 가점이 60점대 후반 정도여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1월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3개 분양단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청약 열기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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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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