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박지선(36) 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으로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씨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개그콘서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했다.
2007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 DJ상,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다수의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가수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의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그러다 박씨는 이날 오후 1시44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부친이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의 시신에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신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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