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마스크는 2019년 말까지 국내에서는 영세 산업에 지나지 않았다. 몇 개의 소규모 업체들이 황사 방지에 필요한 마스크 를 생산하고 병원 등 납품이 전부였던 것이다.
따라서 국제적인 인증과 수출 경험도 부족 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올해 초 코로나19 창궐로 국내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절대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장은 우후죽순 생겨났고, 정부는 생산물량의 80%를 공적 마스크로 구매해 갔다.
전국 산업단지의 제조업체들은 발 빠르게 마스크로 업종을 전환 했다. 이렇게 마스크는 국내 산업의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공적 마스크 구매정책 폐지로 마스크 업체들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
2~3대의 장비를 가지고도 큰 소리 쳤던 공장들은 바이어들의 이른바 50대(KF94) 100대(덴탈 마스크)최소구매 검토 장비수량에 의해 기본수량을 채우지 못한 마스크 공장들은 줄 도산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 전문 마스크 수출 기업이 있어 화제다. ㈜지씨티홀딩스(대표이사 공성진)의 마스크 전문 브랜드 OCM(OriginalCorea Medical)이다.
㈜지씨티홀딩스는 37개의 국내 공장과 협력하여 연간 약 800억장~1,000억장 규모의 마스크 생산 능력을 구축함으로써
지난달 23일 발표된 정부의 마스크 수출 규제 폐지로 수출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또, 그는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생산공장의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저희 회사는 이를 위해 생산 공장들의 자동화 장비설치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최고 품질의 마스크 생산을 위해 고품질 필터등 원부자재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씨티홀딩스는 OCM 브랜드 강화를 위해 TV와 라디오 광고도 송출하고, 다음 달 열리는 UN UNOPS 한국 조달박람회 참가와 UNOPS 관련 80개 국가에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국가별 1만개를 기부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또, 그는 “정부의 수출 규제가 풀린 만큼 코로나19 예방의 필수품인 마스크를 한국 수출 산업의 새로운 효자 상품이 되도록 하겠다”며 수출에 대한 적극적인 포부를 밝혔다.
공 대표는 지난달 20일 화장품 전문 기업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환한 웰메이드(대표이사 권순호)를 시작으로 마스크 생산 공장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마스크 전문 브랜드 OCM이 국내에서 지자체 등 정부와 공동으로 마스크 중소기업 살리기 캠페인 전개를 통해 국내 시장 활성화는 물론 해외 수출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공급 과잉인 마스크 생산 공장들의 숨통을 열수 있는 희망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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