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했다고 4일 밝혔다.
3·8민주의거는 대구 2·28의거 및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3·8민주의거를 온전히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기념관은 대전 중구 근현대사전시관 인근의 선화서로 46-1일원에 총 사업비 156억 원(국비 58억 원, 시비 98억 원)을 들여, 연면적 약 3,000㎡(지하1층 지상4층)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상설·기획전시실과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에 걸맞은 디지털전시실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시는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재조명을 위해 꾸준히 기념사업을 지원해 왔으며, 2018년 3·8민주의거의 국가기념일 지정 후 기념관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전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따라 공유재산관리계획,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의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3월 8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성기문 자치분권국장은 "3.8민주의거는 1960년발생한 대전학생 민주화운동으로 생존자 분이 많지 않고 사료가 부족할 수 있으니, 의거 참여자 분이나 유물이나 유품 등 자료를 소장하고 계신분은 도와주시면, 후세에 좋은 교육자료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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