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혁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국토동맥, 고속도로 철통방어”

[인터뷰]권혁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국토동맥, 고속도로 철통방어”

“첫째도, 둘째도 ‘안전’ 한국도로공사의 철칙이죠”
전북 고속도로 이용 고객 안전에 최우선 ‘공력’

기사승인 2020-11-05 17:20:27
▲ 권혁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호남고속도로 등 도내 고속도로와 충남과 전남의 일부 고속도로까지 총 7개 노선, 457.7km를 관리, 고속도로 시설 보수는 물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권혁 본부장을 찾아 한국도로공사의 주요 업무와 역점사업 등을 들어봤다. 

△고향 전주에서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의 일하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전북 출신인 저로서는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으로 근무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2020년 중점 추진방향을 국민과의 최우선 약속인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정하여 매진해왔습니다.

다가오는 겨울철 교통안전을 위해 동절기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결빙위험구간 분석예방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고,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군산휴게소와 고창휴게소간 이격 거리가 멀어 졸음운전 위험과 고객들의 불편이 있는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부안(서울, 목포방향)휴게소 신축공사를 11월 2일에 착공되었습니다.

또한 주차장이 비좁아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던 여산(천안방향)휴게소를 전면 신축하고,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과 연계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ex-HUB)을 설치해 고객들의 안전은 물론 편의까지 증진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마스크, 소독제 등 위생물품 기부와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와 공동으로 농촌 일손돕기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관내 불우청소년과 노인 30여명에 3천만원 상당의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서 맡고 있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속국도 제20호 새만금0.0 포항선(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과 내륙지역을 잇는 총 연장 55.1km, 왕복 4차로의 고속도로 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 680억원으로 8개 공구로 분할하여 시공되며, 새만금에서 서해안선까지는 2024년 5월 준공, 그 외 구간은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국도로공사 새만금전주 건설사업단에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전북의 교통과 경제적 효과 전망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국 간선도로망 동서3축 노선으로 4개의 남북축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동서남북 연계망을 구축하게 되며, 새만금권 교통수요를 처리할 예정입니다. 

고속도로 개통 후, 기존 62.8km에 달하는 거리가 55.1km로 줄어들고 통행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이 단축되고, 연간 2049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전주시 도심 외곽으로의 순환망이 구축돼 도심 통과 차량 교통혼잡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북지역 고속도로 현황과 도로 관리와 관련 주요 업무는.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2012년에 설립돼 호남고속도로 등 도내 고속도로는 물론 충남과 전남의 일부 고속도로까지 총 7개 노선, 457.7km를 관리하고 있으며, 산하기관으로는 6개 지사(전주, 부안, 무주, 논산, 진안, 보령)와 24개 휴게소, 전주수목원이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유지관리 계획수립 및 시행, 확장공사, 교통관리 및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휴게시설, 졸음쉼터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북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현황과 다른 지역 휴게소와 차별화된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면.

=전북본부에서 관리하는 휴게소는 서해안선 10개, 호남선 및 호남지선 8개, 대전통영선 4개, 익산장수선 2개로 총 24개 휴게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24개 휴게소 모두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군산휴게소의 ‘째보선창아귀탕’, 이서휴게소의 ‘명품애호박국밥’, 진안마이산휴게소의 ‘마이산더덕비빔밥’등의 대표음식을 제공, 지역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원재료를 공급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벌곡(논산)휴게소에는 어린이 교통테마파크를 운영해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체험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읍녹두장군(순천)휴게소의 동학농민운동을 소개하는 정읍 관광홍보전시관, 진안마이산휴게소의 웅치전적지, 용담호 등 16편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역사문화 산책로를 조성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안마이산휴게소의 ‘마이정’은 마이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 많은 이용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대형사고가 많아 한국도로공사도 교통사고 예방과 신속한 사고 처리에 주력하고 있는데 도내 고속도로 교통사고 유형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공사의 사업과 성과는. 

=도내에 있는 주요 고속도로 호남선, 서해안선은 단조로운 선형을 띄어 졸음이나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관할 노선의 교통사고건수는 지난 2017년 212건에서 2018년 194건, 작년엔 184건, 올해 106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사망자 또한 2017년 26명, 2018년 22명, 작년엔 11명, 올해는 16명으로 3년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고예방을 위해 ‘시공간 분석을 통한 위험구간도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원격제어알림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고, 화물차단속, 졸음 취약시간대 순찰강화 등 대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전북 교통안전 유관기관들과 협업을 위해 ‘투게더(Together) 전북! 교통안전협의회’를 구성 운영,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고객들의 교통의식을 개선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자체 전광판이나 라디오, 버스정보안내기 등을 활용해 교통안전에 대해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올해는 특히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서해안선에 교통안전을 집중 홍보, 서해안선 사망자 수를 작년 대비 9명에서 5명으로 줄이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았고, 올해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였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기본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최고 가치로 최상의 서비스와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고속도로 이용의 최우선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입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국민여러분 모두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권혁 전북본부장이 걸어온 길 

전북 전주 출신의 권혁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은 전주영생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농업토목공학과를 졸업, KAIST 토목공학과 석사를 받고 1989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해 30여년 도로공사에 봉직해왔다. 
광주지사장, 당진지사장, 밀양울산건설사업단장, 품질환경처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전북본부장에 취임했다. 환경보전 유공 건설교통부장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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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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