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국가 공인통계인 한국감정원 통계는 물론 민간 통계인 KB국민은행 통계 모두 동일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상승했다. 그동안 10주 연속 0.01%에 머무르던 상승폭이 확대된 상황이다.
같은날 발표된 KB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33%를 기록해 전주(0.3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서울에서 중랑구(0.08%), 강북구(0.03%), 노원구(0.03%), 관악구(0.03%), 종로구(0.02%), 금천구(0.02%), 강서구(0.02%) 등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했다.
KB는 은평구(0.72%), 도봉구(0.66%), 동대문구(0.52%), 관악구(0.48%), 구로구(0.45%)가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상승을 보인 것으로 밝혔다.
매매가 상승폭 확대와 함께 전셋값 상승폭 확대에 대해서도 감정원과 KB는 이견이 없었다.
감정원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2일 기준 0.12%를 기록해 전주 대비 0.02%p 상승했다. KB 통계는 서울 상승률이 0.70% 기록해 전주 대비 0.15% 크게 올랐다.
전체적으로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높아지는 전셋값이 매매까지 자극하는 모습이다.
감정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에 대해 “강남 고가 재건축 단지는 관망세를 보였으나, 그 외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에 따라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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