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일상 곳곳서 감염 빠르게 확산, 위기상황”…개인방역 협조

박능후 “일상 곳곳서 감염 빠르게 확산, 위기상황”…개인방역 협조

기사승인 2020-11-15 17:24:34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국민 개개인의 더욱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대국민 호소문에서 “최근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과거와 달리 특정시설이나 집단의 대규모 감염이 나타나기보다 가족·지인 모임을 비롯하여 직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또한,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최근 50%에 달하고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1차장은 “전파 양상과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는 방역 당국 억제와 차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한 위기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수도권과 강원권은 거리 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를 사전 예고 드린다”고 전했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최근 한 주간 수도권 하루 평균 환자 수가 83.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의 80%를 초과했다.

최근 한 주간 강원권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1.1명으로 이미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에 도달했다. 

정부는 다만 집단감염이 영서 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강원권 전체 단계 상향은 신중히 접근하다는 방침이다. 충청권(9.9명)과 호남권(9.7명), 경남권(5.1명) 역시 1.5단계 기준에는 미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관해 박 1차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은 거리 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지자체와 함께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60대 이상 환자 비율, 중환자 치료 병상 여력 등 다양한 참고지표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1차장은 “다만 지금의 증가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 두기 격상은 불가피하다”며 최근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점을 지적하며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 피하기 ▲불가피한 약속이나 모임참석 시 항시 마스크 착용을 주문했다. 

아울러 직장에서의 집단감염도 항시 경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1차장은 그간의 국민적 방역 협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지금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답은 생활방역 실천”이라며 “언제나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을 주의하고 실내에서도 늘 마스크를 착용하며 거리 두기와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방역 최전선에 있는 방역 사령관으로서 함께 노력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비장한 각오와 함께 지금의 위기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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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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