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두고 “섣부르다”고 혹평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확산세가 매우 심상치 않다. 일상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섣부르게 조정한게 아닌가 하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떤 정략적 사고가 개입해선 안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만큼 정부는 사활을 걸고 백신 확보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를 두고 “정부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선택적으로 방역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개천절 집회 당시 정부의 대응을 들며 “현 정권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의 집회는 코로나 방역을 내세워 ‘재인산성’까지 높이 쌓아 원천 봉쇄했다. 심지어 집회 주최측을 ‘살인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처럼 코로나 방역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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