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노선 합리화, 정비 측면에서의 비용 절감 등으로 두 항공사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면 2~3년 뒤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부는 비용 절감, 일부는 수익 증대 효과가 합쳐서 연간 3000억 수익 증대가 있다면 그건 다시 말해 연 3% 이자율로 부채 10조원을 추가로 감내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이 생기는 것”이라며 “두 항공사 통합으로 재무구조도 건실해지고 부채상환 능력도 좋아지는 등 많은 경쟁력 효과도 재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으로 갈등 중인 KCGI가 법원에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에는 유감을 표했다.
그는 “항공산업 재편과 항공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 이런 인수·합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KCGI가 마치 경영권 분쟁이 본질인 것처럼 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항공산업 존폐를 가르는 굉장히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원이 두 항공사 합병 필요성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판정을 내려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또 “법원에서 이번 합병이 항공산업 정상화를 위해서 필요하고 코로나19 시대에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만약 빅딜이 무산되면 여러 가지 예단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많은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산업은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불황을 넘어 산업 자체가 없어져 버리는 미증유 상황으로 전세계에서 수십조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두 항공사에 많은 자금이 들어가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투입되는 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회사 합병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 방법만이 우리가 국민 세금을 최소화하는 방법이고 국민 세금 부담은 가장 적으면서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두 항공사 합병으로 항공산업이 재무구조가 튼튼해지고 앞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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