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곧 2.5단계로 격상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단계와 2단계), 전국유행(2.5단계와 3단계)로 나뉜다. 지난 11월 7일 지역유행과 전국유행 단계를 보다 세분화해 3단계였던 거리두기를 5단계로 늘리고 1.5단계와 2.5단계를 추가했다.
지난 2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395명으로 아슬아슬하게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격상되어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자제가 권고됐다.
그러나 25일 0시부터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33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또 서초구 사우나 2번(39명), 서초구 사우나 1번(71명), 서초구 종교시설(25명), 강서구 소재 병원(39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날 새로 발생한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최소 60명)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최소 48명) 집단감염 사례는 오후 6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두 곳에서 나온 100여명을 합치면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넘어가는 것이 확실시된다.
이 같은 확산세는 지난 8월말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조치 이후 9월초 2.5단계로 올라선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그러나 이번 3차 유행은 400명대 중반까지 웃돈다는 점에서 지난 8월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2차 유행 당시 3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날(8월 27일, 441명)을 전후로 7차례였는데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로는 26일자로 이미 7차례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주평균 일일 확진자가 400명~500명 이상이거나 전국 2단계 상황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상황을 2.5단계로 정하고 있다. 이 단계는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단계다.
이 단계가 되면 의료체계의 통상 대응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 2.5단계가 되면 전국적으로 50명 이상 집합이나 모임, 행사가 금지되고 주요 다중이용시절에서는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외출이나 모임을 삼가해야 하는 수준이다.
다중이용시설도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와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공연장 등도 집함금지된다. 직장 근무도 인원의 삼분의 일 이상의 재택근무 등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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