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부 방역지침,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어…2.375단계까지 나올 기세”

국민의힘 “정부 방역지침,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어…2.375단계까지 나올 기세”

기사승인 2020-11-30 12:57:09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국민의힘이 “정부의 방역대책에 원칙과 기준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1.5단계 시행 이후 5일 만에 2단계로 상향했던 정부가, 또다시 며칠 만에 ‘2단계+α’라는 듣도 보도 못한 방역기준을 적용하겠다고 한다”면서 “불과 한 달 전 방역 효과 높이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재설계하고 대대적 홍보에 나섰음에도, 정부의 방역체계에는 여전히 원칙과 기준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2단계+α’, ‘3단계에 준하는 조치’라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온갖 변주만 들고 나오니 방역에 일관성은 없고 국민은 더욱 혼란스러운 것 아닌가”라며 “기준도, 원칙도 없는 정부 발표에 세간에서는 ‘이번엔 2.25단계, 그 다음은 2.375단계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초기 대응이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사태 초기부터 야당과 전문가들이 선제적 대책을 주문했지만 정부는 안이한 태도로 코로나19 대유행과 혼란을 자초했다”면서 “그 결과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음에도 전국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64개에 불과하고, 일부 지역엔 남아 있는 병상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지난 5월 올해 안에 500곳을 만들겠다던 호흡기 전담 클리닉도 현재 고작 85개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군다나 다른 나라들이 백신확보전쟁에 발벗고 나선 상황에서 우리정부는 한없이 느긋하니, 이러고서야 전 국민 백신은커녕 정부가 약속한 3000만명분 물량조차 확보 가능할지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정부가 지금과 같은 안이한 태도와 눈치보기식 늑장대응으로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국민의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희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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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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