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단 팀 다이나믹스는 30일 공식 SNS를 통해 정글러 ‘피넛’ 한왕호, ‘주한’ 이주한, 미드라이너 ‘베이’ 박준병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아울러 탑라이너 ‘리치’ 이재원과는 3년 재계약을 맺었으며, ‘노블레스’ 채도준 코치와 계약했다.
다이나믹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이재원과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결별을 택했다.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선 다이나믹스는 베테랑 정글러 한왕호를 데려오면서 팀에 경험을 더했다. 한왕호는 2015년 나진 e엠파이어에서 데뷔 후 2016년 락스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락스에서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우승에 일조했으며, 이후 2017년에는 SKT T1(현 T1)과 2018년 킹존 드래곤X(현 DRX)에서 각각 LCK 우승 1회를 더했다.
이후 2019년 젠지e스포츠를 거친 뒤 올해 중국 LPL의 LGD 게이밍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기 폼이 살아났고 LGD의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앞장섰다.
약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게 된 한왕호는 구단을 통해 “당장 큰 성적은 힘들 수 있겠지만, 천천히 팀을 잘 만들어가면 마지막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많은 응원 바란다”고 입단 인사를 전했다.
한왕호와 주전 정글러 자리를 두고 경쟁할 이주한은 챌린저스 코리아의 오즈 게이밍 출신이다. 다이나믹스는 이주한의 성실한 연습량과 재능으로 차세대 LCK를 이끌 정글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핀 출신의 미드라이너 박준병은 2020년에 솔로랭크 1위를 차지하는 등 잠재력이 뛰어난 미드라이너다. 박준병은 다음해 주전 미드라이너로 LCK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서포터 ‘켈린’ 김형규 영입을 시작으로 로스터를 공개한 다이나믹스는 공석인 자리를 모두 메우면서 2021시즌 로스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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