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이는 지난 10월 속보치 대비 0.2%p 상승한 값이다. 속보치 누락된 자료가 반영됐는데 설비투자(+1.4%p)와 건설투자(+0.5%p), 민간소비(+0.1%p) 등이 상향 수정됐다.
올 3분기 성장률은 2009년(3.0%) 이후 최고치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7.9% 성장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5.2%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 0.9% 성장했다.
지출활동별로는 민간소비는 서비스가 줄었지만 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8.1%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16.0%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5.6% 증가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2.4%)은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2.1%)을 상회했다.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밖에 3분기 총저축률은 전기대비 1.2%p 상승한 35.7%를 기록했다. 3분기 국민총처분가능소득(2.3%)이 최종소비지출(0.4%)보다 더 많아졌다.
국내총투자율(30.8%)은 건설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1.8%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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