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정치권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겨 보겠다는 발언이 나왔다. 내년 3분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신 사용 승인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첫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의 국내 접종이 내년 3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최종 결과가 연내 나오면 내년 1~2월 식약처에 백신 사용 승인, 3~4월 국내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실제 백신 접종 준비를 마치면 3분기에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정치권은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우려한 듯 백신 접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황 점검차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안정성이 확보되면 백신 사용 승인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훨씬 더 증폭되고 있다”며 “치료제는 국내에서도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돼 연내에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까지는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백신의 안정성을 위해 사용 승인을 앞당기는 데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일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해외 제약업체들이 모든 국가에 대해 '부작용 면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따라서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쳐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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