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어젯밤까지도 무더기로 추가 환자가 1000명 안팎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오늘 오전 발표될 신규 환자는 1000명 안팎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최다치를 갈아 치울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 강서구 성석교회,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등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도 여전히 확산 중이다. 부천시 요양병원, 군포시 주간보호센터 발 집단감염 등이 잇따른 경기도도 300명을 넘겼다.
어제 0시부터 밤 10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903명으로 집계됐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549명에서 4시간 만에 354명이 나 증가했다. 특히 903명 가운데 수도권이 710명에 달했고 비수도권은 193명이다. 수도권 일일 확진자 710명은 역대 최대 규모이다.
950명을 넘으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950명은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며칠째 수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고 최우선에 둬야 할 일은 바로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정부도 현재 상황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환자 폭증세를 고려해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현황과 향후 확보 계획을 오늘 오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경찰청 등 국가 운영 병원과 연수시설, 인력 등을 코로나19 대응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들에게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정부는 또 지금의 확산세가 안 꺾일 것에 대비해서 모임 금지·재택근무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거리 두기 3단계로의 상향에 관해 수도권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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