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2센터, 0.9% 상승한 배럴당 46.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보다 32센트, 0.6% 상승해 배럴당 50.29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브렌트유와 WTI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6월 이후 가장 긴 상승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유 공급과잉 우려를 상쇄시키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내년도 원유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란 전망을 내놓자 이날 거래에서 장 초반 유가는 1% 가량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리비아가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 정유업체들도 내년초 생산시설 가동을 늘릴 것이란 분석에 원유 공급이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본격화함에 따라 가장 큰 수요시장인 미국에서 원유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제유가에 반영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미국 의회가 9080억 달러 상당의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법을 곧 발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긍정적 신호를 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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