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무작정 3단계 아닌 경제⋅민생효과 감안...지원책 검토"

정세균 "무작정 3단계 아닌 경제⋅민생효과 감안...지원책 검토"

기사승인 2020-12-16 09:48:55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려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무작정 3단계를 단행하기보다 경제와 민생효과를 고려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며 관련 지원책 검토를 지시했다. 

이어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선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달라"며 "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정 총리는 "지금은 병상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며 "중수본은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실시간으로 병상 운용상황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병상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종합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해 줬다. 어려운 시기에 힘든 결정을 내려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전날 US여자오픈서 역전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아림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김아림 선수기 전날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막판 역전 우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께 큰 자부심과 희망을 줬다"며 우승을 축하했다. 

이어 "김 선수는 대회 내내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한 이유에 대해 '내가 코로나에 걸리는 건 무섭지 않은데 또 다른 누구에게 피해 줄까 무섭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 속에서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실천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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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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