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文 정권의 ‘秋 논개작전’은 실패… 권력폭거 역사에 기록될 것”

장제원 “文 정권의 ‘秋 논개작전’은 실패… 권력폭거 역사에 기록될 것”

기사승인 2020-12-17 18:25:41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사의표명을 ‘논개 작전’에 빗대어 “작전 실패”라고 비판했다.

앞서 추 장관은 16일 청와대를 찾아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처분’ 결과를 제청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징계위의 의결내용을 그대로 재가한 뒤 추 장관을 향해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다. 그러나 작전 실패”라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거취문제가 일단락되자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차례로 나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자진 사퇴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윤 총장이 벌이고 있는 소송전이 추 장관을 향한 것으로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라며 “윤 총장은 사람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투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소송의 상대가 추 장관이든 문재인 대통령이든 중요하지 않다. 윤 총장이 벌이는 소송전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사법부에서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작게는 검찰총장의 임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로서 정권을 불문하고 검찰의 독립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고, 크게는 헌정사에 통치권력의 폭거로부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켜낸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사법부마저 권력의 편에 선다면 윤 총장은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징계를 재가하자 민주당 내에서는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익표 의원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본인이 그렇게 사랑하는 검찰조직을 위해서라도 결단을 할 때는 결단 해야한다”며 “(징계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도리어 찌질해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윤 총장은 결국 자멸할 것”이라고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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