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IPTV, 지상파 매출 처음으로 앞섰다

통신3사 IPTV, 지상파 매출 처음으로 앞섰다

기사승인 2020-12-18 08:40:04
▲ 방송매체별 매출 추이(단위:억원) /제공=방송통신위원회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지난해 인터넷TV(IPTV)이 매출액이 처음으로 지상파 매출액을 넘어섰다.

지난해 방송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조7000억원으로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료방송사업자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지난해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 매출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고, 2010년 이후 증가율은 지속 둔화했다.

이중 지상파방송 사업자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약 3조5000억원이었다. 지상파 3사 모두 전년 대비 매출액이 줄었다. KBS는 1조3456억원(5.2%↓), MBC는 8745억원(3.9%↓), SBS는 7076억원(16.5%↓)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IPTV 매출액은 3조8566억원으로 지상파의 매출액(3조5168억원)을 뛰어넘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2조227억원(3.2%↓), IPTV 3조8566억원(12.2%↑), 위성방송 5485억원(1.2%↓)이었다.

지난해 총 유료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3381만 단자였다. 단자는 설치된 IPTV의 수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 두 회사의 IPTV를 신청했다면 가입 단자는 2개로 계산한다.

지난해 IPTV 가입자 수는 1713만 단자로, 전체의 50.6%였다. 이는 2008년 IPTV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절반을 넘긴 수치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의 경우, 약 3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035만 달러(12.3%)였다. 방송프로그램 수입액은 전년대비 51만 달러(0.5%↓) 감소한 약 9700만 달러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2000억원으로 1973억원 증가(6.5%)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편성에 있어 지상파와 종편PP는 교양과 오락 분야, SO(지역채널)는 교양 분야를 가장 높은 비율로 편성했다. 본방비율은 지상파 73.6%, 종편PP는 61.7%, SO(지역채널)는 18.9%로 모두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모든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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