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백신 확보 실패한 文, 경제성장 논할 자격 없어”

유승민 “백신 확보 실패한 文, 경제성장 논할 자격 없어”

"문재인 정부 백신 확보 무능과 직무유기로 실패"

기사승인 2020-12-18 09:40:38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실패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경제회복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3.2%라는 성장 전망치는 지금의 심각한 코로나 확산과 백신확보 실패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 전망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는 지난 한 해 코로나 사태로 생명을 위협받고 IMF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불황을 겪어야 했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하루 빨리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터널의 끝을 보고 싶은 간절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 터널은 백신이 있어야 끝난다. 우리는 K방역은 잘했지만 백신확보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K방역은 국민과 의료진의 피땀으로 해냈지만, 백신확보는 정부가 할 일인데 문재인 정부는 무능과 직무유기로 실패하고 말았다”고 탄식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세계경제는 ‘백신 디바이드(divide)’가 될 것”이라며 “백신을 확보한 나라들은 코로나를 졸업해서 경제활력이 살아날 것이고, 백신확보에 실패한 나라들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무능과 직무유기로 백신확보에 실패한 문재인 대통령은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지금 이 비상위기 상황에서 국가지도자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백신확보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금부터라도 백신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3.2%라는 숫자는 백신 없이는 아무 의미도 없는 희망고문에 불과하다. 대통령과 이 정부가 백신만 빨리 도입하면 내년 성장률은 3.2%가 아니라 5%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백신접종이 늦어질수록 성장률은 내려가고 수십만,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올해보다 더 극심한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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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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