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안녕" 화웨이, 자체개발 OS 공개

"안드로이드 안녕" 화웨이, 자체개발 OS 공개

기사승인 2020-12-18 11:38:57
▲중국 상하이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미국의 초강력 제재로 곤란을 겪고 있는 화웨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 운영체계(OS)인 (鴻蒙·영어명 Harmony)를 탑재한다.

18일 신랑과기(新浪科技) 등 매체들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세계 개발자들을 상대로 스마트폰용 훙멍 베타 버전(시험판)을 공개했다. 

이는 화웨이가 자사 스마트폰에서 훙멍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내년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인 P40에 처음으로 훙멍을 탑재할 것으로 예견된다.

새 제품을 사지 않아도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깔린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 체계인 EMUI를 훙멍으로 대체할 수 있다.

중국 매체들은 개발자들에게 공개된 스마트폰용 훙멍이 기존의 EMUI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면에서 매우 유사해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게다가 훙멍에 있는 앱 장터인 '화웨이 스토어'에서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도 있다.

화웨이는 내년 스마트폰 외에도 모든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에 훙멍을 탑재할 계획이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화웨이는 주력 사업인 기지국 등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 가전 부문 모두에서 고전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보이콧' 요구로 영국,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가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바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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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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