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LA 비평가협회(LA Film Critics Association, LAFCA)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1일 ‘미나리’ 배급사 측은 “윤여정이 ‘미나리’가 美 4대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인 LA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차지하여 오스카를 향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이 지난해 LA 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만큼, ‘미나리’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미나리’는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10'에 2021년 오스카 유력 후보작인 ‘노마드랜드(Nomadland)’, ‘퍼스트 카우(First cow)’, ‘DA 5 블러드(Da 5 Bloods)’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 21일 발표하는 시카고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유망감독상, 3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이후 전미 비평가협회상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LA, 시카고 비평가협회는 뉴욕, 전미 비평가협회와 함께 美 4대 비평가협회상로 불린다.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른 정이삭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내년 4월25일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는 3월15일 발표된다. ‘미나리’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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