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케이블TV보다 VOD광고시간 길어...만족도 1등 'LGU+'

IPTV, 케이블TV보다 VOD광고시간 길어...만족도 1등 'LGU+'

기사승인 2020-12-23 12:00:02
▲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IPTV가 케이블TV보다 채널이 다양하고 셋톱박스 켜는시간·채널 전환시간은 빨랐지만, VOD광고시간은 가장 길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IPTV사는 LG유플러스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IPTV(3개사), 케이블TV(14개사), 위성방송(1개사)을 대상으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 제공 및 사업자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기존 평가 대상사업자(9개사)에 지역의 개별 케이블TV(9개사)를 포함하여 전체 유료방송사업자로 평가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조사에서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해 ▲VOD 광고시간・횟수 ▲콘텐츠 다양성 ▲채널전환시간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음량수준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지난해 대비 VOD 광고시간과 콘텐츠 다양성,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개선됐다. 채널별 음량수준도 기준을 충족했으며, 영상체감 품질과 이용자 만족도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VOD 광고시간은 평균 16.12초로 지난해 대비 3.48초 감소했다. 매체별 VOD 광고시간은 IPTV 21.60초(지난해 26.14초), 케이블TV 12.83초(지난해 15.67초)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VOD 광고시간은 CMB가 ‘0초’이고, SKB(IPTV)는 15.85초로 ‘19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29.93초→15.85초, 50%)했다.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61.6개, VOD는 평균 3만4559편으로 조사됐다. 매체별로는 IPTV 281개, 케이블 255개, 위성방송 233개였다. VOD는 IPTV 3만6326편, 케이블TV 3만3498편으로 IPTV가 조금씩 더 많았다.  사업자별로 KT는 30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수를, 딜라이브는 약 5만개의 VOD를 제공했다. 

채널전환시간은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콘으로 변경할 시 소요되는 시간으로, 평균 1.30초로 조사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IPTV는 1.09초, 케이블TV는 1.40초, 위성방송은 1.48초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채널전환시간은 LGU+가 1초 미만으로 가장 빨랐으며, KT스카이라이프는 2.27초에서 1.48초로 35% 빨라졌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3.04초로 조사돼 2019년 대비 0.64초 단축됐다.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 시간을 측정한 결과다. 매체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IPTV 2.24초(지난해 3.92초), 케이블TV 3.59초(지난해 3.6초), 위성방송 2.73초(지난해 3.39초)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셋톱박스 시간은 SK브로드밴드가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4.97초->1.84초)로 가장 빨랐다. 

채널별 음량수준은 전체 평균 25.03LKFS이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28dB로 허용오차(2dB)를 준수했다. 매체별 음량은 IPTV –25.03LKFS, 케이블TV(MSO) –24.93LKFS, 위성방송 –25.50LKFS로 나타났으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IPTV 1.21dB, 케이블TV(MSO) 1.28dB, 위성방송 1.43dB로 나타났다.

▲ 이용자 만족도 조사.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청자가 1~5점까지 매기는 영상체감품질은 평균 4.57점으로 지난해(4.59)대비 비슷한 수준이었다. 매체별로는 IPTV 4.63점(지난해 4.66점), 케이블TV(MSO) 4.52점(지난해 4.56점), 위성방송 4.60점(지난해 4.58점)으로 조사됐다.

985명의 이용자 평가단이 평가하는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60.1점으로 지난해 (59.8점) 대비 동등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만족도가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만족도가 53.1점으로 가장 낮았다.

매체별 만족도는 IPTV 62.8점(지난해 61.5점), 케이블TV(MSO) 59.4점(지난해 57.7점), 위성방송 57.3점(’지난해 61.8점)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LGU+(64.2점)가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과기정통부 송재성 방송진흥정책관은 "2018년에 처음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이래로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되어, 품질평가를 통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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