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내일 끝나… 3단계 격상 여부 오늘 결정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내일 끝나… 3단계 격상 여부 오늘 결정

정부, 오늘 ’3단계 격상 여부’ 결정… 신중한 입장

기사승인 2020-12-27 08:38:33
▲ 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시행 첫 날인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부 식당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나들면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3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섰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곳곳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키며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는 28일 끝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27일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사회·경제적 충격을 우려하면서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속적으로 접촉자를 통해서 지역사회 감염이 좀 더 확산될 그런 우려들도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 부처의 그런 의견과 준비상황 등을 점검해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하에서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천 명대 전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급격한 확산은 아니라며 거리두기 격상에 신중한 입장인 가운데 오늘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에 현재로썬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 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일정 부분 3단계보다 강한 연말연시 특별방역강화대책이 시행 중이어서 확진자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3단계 격상 압박은 가중되는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설사 3단계로 격상한다고 해도 효과를 내기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또 전문가들은 고위험 시설의 집합금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현행 대책보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직장과 가족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나고 있기에 현재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과 같은 조치를 강화하는 등 사람 간 만남을 원천 통제하는 방법이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격상 여부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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