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트위터·인스타그램서 본 2020 키워드는? 

구글·트위터·인스타그램서 본 2020 키워드는? 

코로나19 관련 키워드 휩쓸어
거리두기·집콕·재난지원금 등 코로나 관련 키워드 인기
n번방 등 국민 공분 산 이슈도 상위권 랭크

기사승인 2020-12-29 05:00:32
▲ 구글 올해의 검색어. /제공=구글코리아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올 한해 가장 높은 관심사를 보인 건 바로 코로나바이러스였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예방, 증상 등과 재난지원금 등 코로나 상황에 따른 다양한 파생 관심사들도 '실검'을 장악했다. 

올해 어떤 키워드가 가장 관심을 끌었을지 대표적인 검색엔진인 구글과 SNS인 트위터·인스타그램서 올해 검색어 순위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구글에 따르면 한국과 글로벌 1위 검색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꼽혔다. 2위는 '미국 대선'으로 한국에서도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해외주식 투자 붐을 일으켰던 일명 '테슬라 붐'을 대변하듯 '테슬라 주가'가 3위에 올랐다. 화제가 된 드라마인 '이태원 클라쓰'가 4위에 올랐다. 

정치·사회적인 이슈도 대거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유포로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n번방 이슈,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故 박지선 개그우먼 등이 5~9위 검색어에 올랐다.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게임 '발로란트'도 10위 안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코로나 관련 '긴급 재난 지원금'과 '2차 재난 지원금' 등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 국민들을 위한 정부 지원금 관련 검색어가 3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구글 글로벌 종합 순위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1위였고, 코로나바이러스 업데이트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K-컬처로, 집콕에 무료해진 한국 사람들이 만든 '달고나 커피'가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레시피 분야 1위에 올랐다. 또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가 콘서트 분야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2020 트위터 탑 사회 키워드. /제공=트위터

트위터에서는 코로나19가 키워드 1위였다.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해 코로나19 관련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7위는 재난지원금이 차지했고, 9위에는 코로나 관련 집회로 비난을 받았던 사랑제일교회가 올랐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키워드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해당 키워드 언급량 총합은 약 330만건이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n번방'은 2위에 올랐다. 성차별 반대와 여성 권리 신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페미니즘은 5위에 이름을 올렸고, 폐지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낙태죄'는 10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정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없는 상황에서 공소시효가 4개월 남은 세월호 키워드가 6위, 검찰개혁은 8위에 올랐다. 

또 인물 분야에서 국내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치인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뒤를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2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3위), 윤석열 검찰총장(4위), 강경화 외교부 장관(5위) 등으로 나타났다. 6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7위는 이재명 경기지사, 8위는 금태섭 전 의원, 8위는 금태섭 전 의원, 9위는 나경원 전 의원, 10위는 류호정 의원 순이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였고, 2위는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으로 검찰 수사 후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교수였다. 3위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4위는 n번방 재판을 맡았던 오덕식 판사, 집단 성폭력 혐의를 받은 가수 정준영 등이 올랐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pop 계정 1위에는 방탄소년단이었다. 2위는 엑소, 3위는 블랙핑크가 차지했다.

▲ 제공=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따로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챌린지와 해시태그들을 소개했다.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의료 최전선에서 사투를 펼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한 #덕분에챌린지가 현재까지 4만9929개를 넘었다. 이 밖에도 #택배기사님감사합니다 챌린지, 꽃 사진을 찍어 올리는 #화훼농가 살리기 캠페인 등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펼친 크고 작은 캠페인들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집콕육아 #아무놀이챌린지 등으로 실내에서 자녀들과 놀아주는 방법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책 표지 사진을 올려 독서를 권장하는 #북커버챌린지 등도 가세했다. 

이외에도 #케이팝은 2020년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음악장르로 자리매김했고,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공연 #방방콘은 인스타그램에 26만개가 넘는 게시물을 생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팬들은 #기생충으로 접한 한국 문화를 탐색하기도 했다.

또 한국에서는 트롯의 인기로 K-뉴트로 열풍이 불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결성된 #싹쓰리의 등장, 한국 이용자들은 집콕 트렌드로 꼽히는 #달고나커피에 이어 #수플레오믈렛, #시리얼팬케이크 등 다양한 집콕 요리 문화를 생성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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